나쏘(נָשֹׂא)의 뜻과 토라포션 이야기 – “들어올리다”
히브리어 “나쏘(נָשֹׂא, Naso)”는 단순히 “올리다”는 뜻 그 이상을 담고 있습니다. 이 단어는 **숫자를 세다**, **존재를 높이다**, **영적으로 책임을 지다**는 뜻까지 내포되어 있으며, 토라포션 “나쏘”에서는 광야에서 백성의 삶과 하나님의 질서가 드러납니다.
1. 나쏘(נָשֹׂא)의 뜻과 구조
- 히브리어 표기: נָשֹׂא (Naso)
- 어간: נ-ש-א (nun-shin-aleph)
- 기본 의미: 들어 올리다, 들다, 높이다, 담당하다, 나르다
- 문법적 활용: 명령형 “들어 올려라”
나쏘는 하나님께서 **사람을 세우시고 책임을 맡기시는 장면**, 또는 죄를 **“짊어지다”**라는 표현에서도 사용됩니다. 그래서 나쏘는 **숫자를 셈(계산)함과 동시에 존귀하게 여김**을 표현합니다.
2. 토라포션 ‘나쏘’ 범위
- 본문: 민수기 4:21 – 7:89
- 주제:
- 레위 자손의 직무 분담 (고핫, 게르손, 므라리)
- 진영 정결 규례 (부정한 자 분리)
- 남편과 아내 사이의 시기 법 (소타 의식)
- 나실인의 서원과 구별된 삶
- 아론의 축복 (민 6:24–26)
- 회막 봉헌: 지파별 예물
3. 나쏘 포션의 스토리 흐름 요약
🌿 하나님의 질서를 높이 올리다
하나님은 광야에서 **레위인들을 숫자대로 세우시며**, 각 지파에게 역할을 맡기십니다. 이 때 “나쏘 에트 로쉬(נָשֹׂא אֶת רֹאשׁ)” – “머리를 들어 세워라”는 표현이 등장합니다. 단순한 계수(counting)가 아닌, **책임과 존귀의 부르심(call to serve)**이었습니다.
💔 진영을 정결케 하라
하나님은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기에, 공동체 안의 부정함은 정리되어야 합니다. 특히 도둑질한 자, 죄를 짊어진 자는 **자백하고 돌려주며, 속죄함을 입어야 합니다.** “나쏘”는 여기서 **자신의 죄를 짊어지는 것**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(민 5:31).
👩🦱 나실인과 구별된 삶
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나실인은 포도주와 머리를 구별하며, 거룩한 삶을 살아갑니다. 이것은 **자기 뜻이 아닌 하나님께 높여 드리는 삶**입니다.
🕊️ 아론의 축복 – 하나님의 얼굴을 들어 비추사
“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로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,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.” (민수기 6:25–26)
이 축복에서 “얼굴을 들어 드사(יִשָּׂא יְהוָה פָּנָיו)”는 **“나쏘”**에서 파생된 동사입니다. 즉,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굴을 들어 높이 비춰주시는 장면입니다.
🔍 묵상 포인트
- 하나님은 나를 세우시고 이름을 불러 맡기십니다. 나는 그 부르심에 응답하고 있나요?
- 나는 죄를 인정하고 내려놓고 있는가, 아니면 숨기고 있는가?
- 하나님은 그의 얼굴을 나에게 비춰주시기를 원하십니다. 나는 그 시선을 향하고 있는가?
📌 마무리하며
“나쏘”는 단순한 수(數) 이상의 메시지를 줍니다. **하나님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우시고, 구별하시며, 축복하시는 이야기**입니다. 우리도 나쏘처럼 “들어 올려진 자”로, 그분 앞에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.
📖 추천 성경 구절
- 민수기 4:22 – 나쏘 에트 로쉬 (머리를 들어 계수하라)
- 민수기 6:24–26 – 아론의 축복 (하나님의 얼굴을 들어 비추심)
- 민수기 5:6–8 – 죄를 짊어지고 자백함